경남기업 노사, '임금 15%삭감' 합의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9.17 11:48
↑ 노사협력 합의서 서명후 악수하는 경남기업 김호영 대표이사(우측)와 민경옥 노조위원장.

경남기업은 17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해 임금 삭감 등 고통분담에 노사가 적극 참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경남기업 노사는 임금을 총 15% 삭감하기로 하는 한편, 노사관계의 안정을 도모하고 민주적 노사관계의 정착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합의 후 사측은 "어려운 고통분담에 동의한 노조 측에 감사함을 전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반드시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민경옥 노조위원장은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지만 직원들이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해 함께 양보하고 희생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합의가 성사됐다"며 "노사가 합심해서 힘든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답했다.


한편 경남기업은 지난 1월 임원을 포함한 현장소장·팀장을 대상으로 20%의 인력을 감원했고, 자산매각 및 조직개편을 통한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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