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위탁운용사 평가 후 자산재배분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9.17 11:11

17일 기금운용위서 보고

국민연금이 국내 자산 위탁운용사의 성과를 평가한 뒤 투자자산을 재배분키로 했다. 또 사모 수익증권 형태의 위탁투자를 시험실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7일 오전 '2009년도 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기금 자산배분 유형을 개편한 뒤 유형별로 적정 운용사 수를 선정해 재배분하기로 했다. 운용사간 자금배분은 신규 투자자산 뿐 아니라 전체 투자자산을 기준으로 운용사간 성과평가에 따라 재배분한다.

평가등급별로 자금이 차별화돼 우수 운용사에 주어지는 자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성과보수 지급요건을 강화해, 현재 운용사의 60~70%에 주고 있는 성과보수를 40~50%로 줄이기로 했다. 또 마이너스 이익이 나면 성과보수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스란 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은 "유형구성을 기금의 투자의도대로 포트폴리오 특성을 조정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며 단기 모멘텀 위주의 투자가 아닌 기업 가치에 따른 장기투자가 가능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수익증권' 형태의 위탁투자도 시험적으로 실시한다.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른 보고의무, 은행법에 따른 지분율 제약 및 의결권 행사부담 등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말까지 유형 및 운용사 구성의 구체적 기준과 이행계획을 마련해 2010년부터 실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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