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1210원 하회…하락행진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9.17 08:15
지난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역외환율은 1210원 아래로 하락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보다 4.5원 내린 것이다.

최근 역외환율 방향성이 다음날 서울외환시장 환율과 직결되는 점을 감안할때 17일 환율이 1210원 밑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커졌다.

역외환율이 내린 건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 영향이 크다.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좋게 나온데다 달러약세에 따른 상품관련주가 강세를 띠며 3대 주요지수는 모두 1% 넘게 올라 연중최고 행진을 이었다. 다우지수는 9800선에 육박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유가와 금, 호주달러 등 고금리통화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하면서 글로벌달러인덱스가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원/달러도 하락세를 이어갈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새롭게 형성된 1200원 지지력은 만만치 않을 걸로 예상된다. 전날 기획재정부는 "쏠림현상으로 환율이 급변동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사실상 구두개입에 나서며 참가자들의 경계감은 더 커지는 모습이다.

오전 8시1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0.95엔으로 전날종가보다 0.8엔 올라 엔대비 달러는 다소 강세를 띠었다. 달러/유로 환율은 1.4704달러로 0.0032달러 상승했다. 유로는 여전히 달러대비 강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