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6만원에서 21.8% 높여 106만원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국내외 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6일 종가 79만5000원보다 33.3% 추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디램 반도체와 LCD 가격의 강세에 따라 실적이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메모리 제품 가격 강세와 3분기 초반 LCD 가격 강세를 반영해 2009년과 2010년 EPS 전망치를 각각 15.9%, 21.8% 상향 조정했다"면서 "올해와 내년 디램 평균 판가 가정치를 각각 9.1%와 15.8% 상향 조정한 것이 실적 상향 조정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디램 반도체가 32%, 낸드플래시가 36%, 휴대전화가 19%, LCD 패널이 25%, LCD TV가 24% 등으로 확대된 점유율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디램의 경우 내년에는 시장 가격을 조정하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식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 지분율이 47.1%에 불과하다는 점과 2010년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 시현과 현금흐름 창출이 예상돼 자사주 매입 소각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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