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은 이날 중국 내 연간 자동차 판매 목표치를 67만대로 종전 대비 10만대 상향 조정했다.
중국은 정부의 감세 등 부양책 효과로 8월 자동차 판매가 90%나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닛산을 비롯한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도 크게 늘었다.
닛산은 올 들어 8월까지 중국 내에서 46만6219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닛산은 2009회계연도(2010년 3월 결산)에 170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유럽, 미국 내 판매가 저조한 탓이다.
후코쿠 캐피탈매니지먼트의 사쿠라이 유우키 최고경영자(CEO)는 "닛산이 현 시점에서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부양책 효과가 끝나고 난 뒤에도 이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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