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세브란스, 신종플루 치료제 개발 착수

머니투데이 임원식 MTN 기자 | 2009.09.16 19:42
< 앵커멘트 >
감염 환자 1만 명, 사망자만 8명. 국내 신종플루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제약사인 셀트리온과 세브란스 병원이 신종플루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산 신종플루 치료제 개발을 위해 셀트리온과 세브란스 병원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녹취] 이철 / 세브란스 병원장
"항체 치료제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셀트리온과 세브란스가 협동해서 치료제 개발에..."

이번 치료제 개발은 기존의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신종플루 회복기 환자들의 혈액에서 바이러스 항체를 추출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선별된 항체 DNA는 유전자 재조합 과정을 거쳐 세포주들로 배양되고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중화능력검사와 세브란스 병원의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제로서의 효능과 안전성 여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항체치료제 개발이 성공하면 신종플루 초기 환자뿐만 아니라 중증 환자들에게도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변종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이른바 '멀티형 치료제'로서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진 / 셀트리온 대표
"여러 바이러스들을 추가적으로 조사하다보면 변이가 일어나고 일어나지 않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멀티형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체치료제의 상용화는 우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최대 월 70만 도즈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전염이 극에 달하는 요즘 치료제 개발 발표가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뒤늦게나마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국내 제약업체와 병원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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