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금호터미널 인수 및 렌터카 부문 물적분할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9.16 14:49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업구조개편 나서..그룹 물류부문 일원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에 나섰다. 물류계열사인 대한통운이 금호터미널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렌터카 사업의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금호아시아시아나그룹은 16일 오전 대한통운 이사회를 열어 대한통운이 금호산업에서 보유하고 있던 금호터미널 지분 100%(1000만주)를 총 2190억7000만원(주당 2만1907원)에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대한통운의 금호터미널 인수는 물류사업과 유사한 터미널 운영, 유류판매, 임대, 정비, 창고업 등을 운영하는 금호터미널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확대 등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공항개발과 아스공항, 한국복합물류 지분 인수 등에 이어 금호터미널까지 그룹 내 모든 물류 계열사들이 대한통운 중심으로 집중화되면서 더 많은 시너지 효과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터미널은 현재 △광주광역시 광천동에 소재하고 있는 유스퀘어(U-Square) 등 7개 직영터미널 △군산터미널 등 7개 위탁터미널 △유성터미널 등의 지분 및 임차터미널 등 총 전국 각지에 18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전국 40여 개 지점, 500여 개의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은 전국 18개 금호터미널 거점을 추가로 확보, 물류 네트워크를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


대한통운 또 렌터카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통해 별도의 신설법인을 만들기로 했다. 물적 분할은 기존 회사가 신설법인의 주식 전량을 취득하는 방식이며, 소정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2일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 금호렌터카를 3073억 원에 인수하고 기존에 렌터카 사업을 담당했던 택배렌터카본부에서 렌터카 사업을 떼어내 렌터카부문을 만들어 기존 렌터카 부문과 금호렌터카를 총괄 운영하고 있다.

신설법인은 대한통운이 100% 지분을 보유하는 자회사로서 총자산은 9605억 원이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이번 물적 분할을 통해 대한통운은 렌터카 사업부문의 전문성 강화 및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아울러 대한통운의 부채비율도 61.5%에서 22.3%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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