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카드 동네간 호환' 제안, 500만원 수상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9.16 12:00
'도서관마다 발급하고 있는 도서카드를 하나로 통합해 전국 국공립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제안을 낸 한 국민이 500만원의 상금과 정부표창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2009년 중앙우수제안' 심사를 통해 국민제안 1건과 공무원제안 1건을 각각 금상(상금 500만원씩)으로 선정하고 11월말 시상식을 실시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6월 각 행정기관으로부터 우수제안 176건을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국민제안 12건과 공무원제안 77건 등 총 89건을 우수제안으로 선정, 총 1억1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 금상을 받은 박성만 씨(34·서울 개봉동)가 낸 '도서이용카드 단일화' 제안은 통합시스템이 구축된 이후인 2011년경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역시 금상을 받은 남창우 씨(40·국세청)의 '페이퍼 제로(종이 안쓰기) 연말정산' 제안이 실현되면 연말정산시 제출하는 모든 증빙서류를 전자문서로 대체해 연간 1억4000만장의 종이 소비를 줄이고 약 1400만명에 이르는 근로자들의 납세비용 부담도 줄 것으로 기대됐다.


아울러 이용미 씨(서울)는 열차표나 버스표에 각 교통수단 이용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이를 흡수할 수 있는 숲의 면적, 나무의 수를 표기토록 하는 방안을 제안해 국민제안 부문 은상을 받는다.

또 이혜진 씨(인천)는 대중교통을 1일간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하루 이용권' 제도를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자와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제안해 역시 국민제안 부문에서 동상을 받는다.

이외에도 남영안 국세청 주사 등 2명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세법 등 제도를 잘 몰라 세금을 과다하게 납부한 사례를 발굴해 약 151만명에게 3000억원의 세금을 환급한 공로로 은상을, 이영채 환경부 사무관은 음식물 폐기물 감량의무 사업자들이 공동처리기구를 구성할 수 있도록 허용해 연 72억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한 공로로 동상을 받는다.

한편 행안부에 따르면 국민·공무원의 중앙우수제안 접수건수가 지난해 89건에서 올해 176건으로 약 2배 늘었다. 정책 제안을 하고 싶은 국민들은 국민신문고 홈페이지(www.epeople.go.kr)를 통해 낼 수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3. 3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4. 4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5. 5 허웅 전 여친, 고급 아파트 살아서 업소녀?…등기 인증하며 "작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