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구조조정' 얘기한 조선업 앞날은?

머니투데이 임지은 MTN 기자 | 2009.09.16 13:20
< 앵커멘트 >
신규 수주 가뭄으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조선업계가 '조선의 날'을 맞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후발업체인 중국의 추격에 기술 혁신만이 살 길이라는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보도에 김주연 기잡니다.



< 리포트 >
'조선의 날' 기념 행사가 열린 어제 저녁. 조선업은 올 상반기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 정도 늘어난 252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습니다.

작년 하반기 시작된 조선·해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업체들까지 수주 가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의 CEO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한국 조선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최근 조선업계 일반상선 분야는 '수주 가뭄'에 허덕이고 있는 반면, 고부가가치를 지닌 자원 개발용 플랜트 분야의 수주는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금 같은 수주 가뭄이 지속될 경우 구조조정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길선 조선업회장(현대중공업 사장)3분 35초-50초
"업계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거예요. 강자는 살고 약자는 처지는...그러면서 업계 경쟁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선소들은 보통 계약을 할 때 전체 선박 금액의 20% 정도를 선수금으로 받고 네 차례로 나눠 중도금과 잔금을 받는데, 신규 수주가 안되면서 조선소들은 단기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 1위인 국내 조선업계가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혁신과 함께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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