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국민은행장 상가서 거취 '침묵'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9.15 23:20
황영기 KB금융 회장이 15일 저녁 강정원 국민은행장 부친상 빈소를 방문했지만, 거취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황 회장은 이날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가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입을 열지 않았다. 입장 표명을 언제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도 "오늘은 강 행장 부친상이 중요하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황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하영구 씨티은행장 등과 합석한 뒤에도 거취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열지 않았으며, 현안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이야기만 나눴다.

황 회장은 금융지주회사가 필요 없다는 지적에 "비은행을 잘 관리한다면 지주회사 체제가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아직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지주사에 대해 "신한지주는 잘 하고 있다"며 "비은행을 잘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지주사들이 아직 본격적인 시너지는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KB금융 역시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경영 효율 개선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매트릭스 체제를 도입한 하나금융에 대해서는 성공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 회장은 약 1시간 빈소에 머문 뒤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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