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내린 121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연저점인 1218원을 눈앞에 뒀다. 장중 한때는 1217.5원까지 내려 연저점을 찍기도 했다.
이날 환율하락을 이끈 건 견고한 증시흐름이 한몫했다. 국내증시는 전날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더니 전날보다 18포인트나 오른 1653.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도 오름세를 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현재 0.5% 정도 올라 3043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도 강했다. 외국인은 전날도 2000억원을 사들이더니 이날도 3600억원을 넘게 매수해 세를 과시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 중에는 1220원을 사이에 두고 공방이 있었지만 오후 들어서 역외매도가 이어지고 일부 은행에서도 롱포지션 정리가 추가로 이어지면서 1220원이 깨졌다"고 말했다.
다만 연저점을 찍고 1218원대로 오른 환율은 더 이상 추가하락하지 못했다. 당국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신중함이 작용해서다.
지난밤 뉴욕외환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던 글로벌달러는 이날 아시아장에서는 조금 힘을 얻었다. 엔화와 대비해 엔/달러 환율은 91.08엔으로 전날보다 0.38엔 올랐다.(달러가치 상승) 유로에 비해선 여전히 약세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1.4631달러로 0.008달러 상승했다.(달러가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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