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거점병원 21곳 지정 취소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9.15 16:22

(상보)별도 진료실 없거나 24시간 진료·입원 진료 불가능 등

신종플루 치료거점 병원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의료기관 21곳이 거점병원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15일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 464곳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된 21곳에 대해 지정취소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종 제외 여부는 각 지자체에서 결정된다.

이들은 24시간 진료가 불가능한 경우(8곳), 내과 전문의가 없는 등 입원진료가 불가능한 경우(6곳), 별도 진료실이 없으나 이를 개선할 의지가 없는 경우(7곳) 등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 거점병원 지정 취지와 부합하지 않은 부분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전에 최종 지정취소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이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외된 병원명단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아울러 감염예방 조치 등이 미흡한 16곳 의료기관은 현장지도로 미비점을 개선토록 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신종플루 치료 전담인력을 배치한 병원은 317곳(70%)으로 평균 의료 인력은 의사 2.3명, 간호사 2.5명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 환자 입원실 확보와 관련, 격리병상(음압병상, 격리병상, 중환자병상)을 운영하는 병원은 340곳(75%), 일반 병실을 입원실로 운영한 병원은 122곳(27%)이었다.

또 119곳은 자체적으로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할 수 있었고 나머지는 전문 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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