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지법 파산4부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브리핑을 열어 관련 내용을 설명한다.
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자구안에 포함된 내용 외에 더 필요한 자금이 있어 부동산 등 1100억 원 정도의 담보물을 추가로 회생계획안에 넣었다"고 밝혔다.
회생계획안에는 이밖에 대주주 상하이차 및 소액주주 보유 주식의 대규모 감자, 채권변제 계획, 자금조달 방법 등이 들어가 있다.
우선 담보채권자인 산업은행은 3700억 원 정도의 채권 전액을 보장받는다. 협력사 등이 보유한 상거래채권 3200억 원과 해외 전환사채(CB) 1500억 원 등 무담보채권의 변제비율은 50%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수 채권은 출자전환할 예정이며 채무 면제, 현금 우선변제의 비율과 대상도 정해진다.
법원이 쌍용차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살펴본 후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의 보고를 검토해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10월 말 이후 2차 관계인 집회가 열린다. 이후 채권단 동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쌍용차는 본격적 정상화 길을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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