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회장, "우리금융 민영화 서둘러야"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9.09.15 10:29

조기 민영화도, "파생상품 투자손실은 무관"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현 KB금융회장)의 중징계와 관련해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조기민영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부채담보부증권(CDO),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투자손실로 황영기 전 행장(KB금융 회장)이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나는 그 문제(파생상품 투자 손실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황 회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투자은행(IB) 업무가 지나치게 위축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아울러 우리금융이 민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 회장이 조기민영화 필요성도 언급했다"며 "우리금융의 주가는 외환위기 때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수준(1만6675원)을 웃돈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회장은 우리금융 자본확충을 위해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며 "증자는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논의할 사안으로, 아직 구체화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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