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글로벌본드 발행 '공식발표' 예정

더벨 이승우 기자 | 2009.09.15 10:07

월말 로드쇼서 실제 발행..유통시장 한국물 강세 지속

이 기사는 09월14일(06:0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번주(9월14~18일) 해외채권 시장의 관심은 농협에 쏠려 있다. 실제 발행은 월말로 예정돼 있고 공식 어나운스(발행 공표)는 이번 주에 할 예정이다.

주택공사를 끝으로 공기업의 해외 채권 발행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환율 하락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여 정부가 내키지 않아 하기 때문이다. 준비하다 실행에 옮기지 못한 공사로는 철도공사와 도로공사 등이 있다.

농협 16일 어나운스 예정

최근 한국계 발행자들 대부분이 Reg S를 택했지만 농협은 144a를 첨가해 미국 투자자들도 겨낭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부터 준비해 왔던 딜로 미국 투자자들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농협은 밝혔다. 발행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 구체적인 금리 수준이나 규모가 언급되지 않고 있으나 5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언급됐던 규모는 7억달러 이상이다. 주중 어나운스를 한 이후 월말 로드쇼를 통해 실제 발행한다.

주관사로는 JP모간과 HSBC, 도이체방크, NH투자증권이 선택됐다. 상반기 한국물 리그테이블 상위권인 씨티와 메릴린치 등이 빠진 것이 눈에 띈다. 상반기 실적이 좋지 못했던 투자은행(IB)들간 적극적인 수주전을 예상할 수 있는 이유다.

농협 이전 해외채권 준비를 하던 곳은 많았다. 철도공사와 도로공사가 그 주인공. 하지만 이들 공기업은 연내 발행이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고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이들 공기업의 추가적인 달러 공급을 바라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용인하겠다고 하지만 공기업들이 받는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공사와의 합병과 보금자리주택 사업 등으로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 주택공사는 부득이하게 정부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시장, 한국물 강세 지속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글로벌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아시아물 스프레드는 크게 축소됐다. 아시아국가중 경기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른 우리나라의 채권 가격 상승은 두드러졌다.



2014년 외평채 가산금리는 전주 181bp에서 166bp로 크게 축소됐다. 2019년 만기 외평채 역시 187bp에서 177bp로 10bp 하락했다.

수출입은행채는 234bp에서 210bp, 산업은행채는 235bp에서 211bp로 내렸다. 포스코채는 18bp 내려 239bp를 기록했고 한국가스공사채는 250bp에서 237bp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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