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15일 "CD금리가 오르면 이제 불붙은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궁극적으로 채권 금리 하락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중·장기 채권의 매수 재료"라고 판단했다.
전날 3개월짜리 CD금리는 2.61%를 기록, 7개월만에 2.60%를 넘어섰다. 은행 대출 금리에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상승하면 가계의 이자 지급 부담이 커진다.
정 애널리스트는 "개인 부채가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대부분 변동금리형이므로 대출 금리 상승은 가계의 부담을 키울 수밖에 없다"며 "특히 고용과 소비 등 실질적인 경기 자생력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이자지급 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경기 회복의 탄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물 금리가 안정된 가운데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란 관측이 현 채권금리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CD금리 오름세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은 충분히 중·장기물 매수로 연결시킬 재료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