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美증시 상승에 소폭↓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9.15 08:40
지난밤 역외환율이 뉴욕증시가 상승한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35원을 적용하면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보다 1.45원 내렸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중국산 타이어를 놓고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그러다 장막판 저가매수세가 형성되며 마감 1시간 전에 반등에 성공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에서 연설을 통해 리먼 파산이 준 교훈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3대지수는 모두 0.5% 안팎으로 올랐다.

한 시장참가자는 "지난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고 그에 따라 NDF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며 "달러는 다시 유로화 및 기타통화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아래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물론 당국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크지만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얼마간 조정이 있었고 증시가 다시 상승세라 추가하락이 가능할 거란 뜻에서다. 지난주 실패했던 1210원대 진입도 다시 시도될 걸로 보인다.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순매수도 환율하락을 부추길 전망이다. 전날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약 2000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행진을 이어갔다. 이 관계자는 "외인들의 순매수로 인한 자금공급이 만만치 않은 물량이기 때문에 하락기조 자체가 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약세를 이었다. 지난밤 뉴욕외환시장에선 달러/유로 환율이 한때 1.4653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전 8시28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0.81엔으로 전날종가보다 0.1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626으로 0.0075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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