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꼭 만나야 할 12명의 소설가

머니투데이  | 2009.09.18 12:05

[MT교양강좌] 놓치지 말아야 할 12명의 소설가

서늘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이런 때 책 한 권 손에 들고 호젓한 공원으로 나들이 간다면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을 터.

올가을에 읽을 만한 좋은 책을 고르고 싶다면 우찬제 교수의 강좌 '놓치지 말아야 할 12명의 소설가'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 소설사를 빛낸 여러 인물과 작품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목록이 있다. 최인훈, 서정인, 김승옥, 이청준, 박경리, 조세희, 황석영 등이 그들.

우 교수의 이번 강좌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들 작가와 주요 작품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정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야말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작가와 작품들이다.

강좌는 1960년 4?19혁명 이후 한국 소설사의 지도를 역동적으로 바꾸어 온 소설가 12인의 문학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해방기 분단 이데올로기 속에서 존재에 대한 근원적 의미를 추구한 최인훈의 '광장',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허무주의적 의식을 표현한 김승옥의 '무진기행', 도시 빈민이 겪는 삶의 고통과 좌절을 생생하게 그려낸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이 그 대상이다.

정규교육과정을 통해 누구나 알고 있는 작품일지라도 신선한 해석으로 다시 만나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루한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각 작가의 작품들을 함께 들여다보고 그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작가의 인생과 세계관까지 아우르는 것이 이 강좌의 특징. 우 교수는 “주요 작가의 작품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탐독함으로써 그 문학적 진정성의 벼리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좌의 목적을 밝혔다.


강좌를 청취한 한 수강생은 “한국 현대소설사를 빛낸 주옥같은 작품들에 대한 풍부한 해석이 돋보이는 강좌”라고 평했다. 국문학을 공부한 사람은 물론, 소설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에게 유용한 강의가 될 것이다.

강좌는 총 23개 커리큘럼을 3부로 나누어 진행하며, 각 작가별로 2차례씩 강의를 마련하고 있다.

우찬제 교수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양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늘의 소설', '비평의 시대', '문학과 사회'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는 문학평론가이며 저서로는 '욕망의 시학', '상처와 상징', '텍스트의 수사학' 등이 있다.

강좌 바로가기: 우찬제 교수/ 놓치지 말아야 할 12명의 소설가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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