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안심귀가 정류소' 시범운영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09.14 18:16

종로·도봉 등 12곳 16개 노선…운영결과 따라 확대여부 결정

서울시는 밤늦게 버스로 귀가하는 여성들을 주택가 인근에 내려주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를 시범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여성안심귀가 정류소'는 오후 11시 이후에는 여성 승객들을 위해 지정된 정류소가 아니더라도 주택가와 가까운 곳에 정차하는 서비스다. 시범정류소는 종로·도봉·양천·동작구 등 총 12곳(16개 노선)이다.

이들 정류소에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 표지판, 해당 노선 버스 내부에는 안내도가 각각 설치된다. 여성안심귀가 정류소 이용을 원하는 승객은 운전자에게 하차 의사를 미리 표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도심 버스정류소는 보통 250∼5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지만 외곽은 정류소간 간격이 멀고 인적이 드물다"며 "여성안심귀가 정류소 설치로 늦은 시간 버스를 이용하는 여성들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또 시내버스 13개 노선 348대에서 기존 교통약자 좌석 중 1개 좌석을 '임산부 배려석'으로 지정하고 핑크색으로 구분해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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