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신종플루, 공포 조장도 문제"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9.14 14:53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서 과도한 공포심 자제 요청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신종 플루 대책과 관련, "신종 플루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지나친 경계심으로 공포감이 조장되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신종 플루 확산을 보고받고 "한편에서는 예방활동을 벌여야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차분하게 일상의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이 전체 신종 플루 감염자 수와 희생자 숫자에만 관심을 집중하는데, 대부분의 감염자들이 치료를 받고 나았다는 사실도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신종 플루로 인한 인명피해는 한없이 안타깝지만 이른바 고위험군 환자가 아닌 경우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우리의 감염률도 심각하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언론에 잘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3일 알콜 중독과 간경화, 고혈압이 있던 78세 남성이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하루 만에 사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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