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삭감 노사합의..금융노조 반발

머니투데이 김혜수 기자 | 2009.09.15 17:26
< 앵커멘트 >
지난 달 은행연합회와 금융노조간의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개별은행의 노조간 임금협상이 타결되고 있습니다. 금융노조측의 반발이 거세지만 이런 분위기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김혜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은행들이 하반기에 신입행원을 대규모로 채용합니다.

국민은행은 이번 달부터 원수접수를 시작해 일반직 300명을 포함해 500명을, 우리은행은 240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도 예년에 비해 두 배 수준인 40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의 이 같은 대규모 채용은 임금 동결과 급여 반납, 전직원 연차휴가 의무 사용 등 각 은행의 노사합의를 통해 이뤄낸 것입니다.

지난 달 은행연합회와 금융노조 간의 산별교섭이 결렬된 이후, 은행연합회은 교섭권을 개별 은행들에게 돌려줬습니다.


이후 우리은행, 국민은행 그리고 신한은행은 개별적 노사협상에 들어가 임금협상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인터뷰: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최근에 개별협상을 통해서 신한 국민은행이 타결되고 발표되는 것을 보면 개별협상도 가능하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 .'


하지만 금융노조측은 이들 은행의 개별협상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김길영 정책본부장>
" 금융노조는 산별노조이기때문에 개별 지부단위의 노사합의는 법적으로 효력이 없고 그런 행위를 한 지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징계절차를 거쳐서 처리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들이 개별노사와 임금협상에 잇따라 합의하면서 이런 분위기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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