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은 이날 오전 명동 KB지주 본점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종전대로 "심사숙고 해 (거취를) 결정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후 황 회장과 부회장인 강정원 행장, 김중회 사장이 빠진 채 사외이사 9명이 30분 동안 비공식적인 간담회를 갖고, 향후 일정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KB지주 고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KB지주에서 황 회장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징계와 관련해 정확한 인지가 안된 상태"라며 "오늘은 징계 관련 사실 보고만 받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황 회장에게 특별한 발언을 부탁하지도 않았고, 거취에 대한 토론도 없었다"며 "현재로선 불인임 안건이나 해임요구 건에 대해서 논의를 하지 않고 있으며, 다음 이사회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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