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8시3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뉴욕 시장 전거래일 마감가인 90.71엔보다 0.49엔 하락한 90.22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 11일 장중 90.21엔까지 떨어지며 지난 2월12일 이후 저점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만 무려 2.5% 하락했다.
이같은 엔화 강세는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일본 기업들의 수익 회수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회복 기조의 수출기업들이 다시 실적 악화를 경험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라면 엔/달러 환율의 90엔선 붕괴도 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달러는 엔화 이외에의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엔화, 유로화, 스위스 프랑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글로벌 달러인덱스 지수는 76.457을 기록하며 약 1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달러 캐리 트레이드'에 따라 달러 약세, 엔화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즉 글로벌 증시 회복과 금값 상승 등 리스크 선호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한편 신흥국 통화 매수세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13일 오후 9시13분 현재(현지시간) 달러/유로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26% 하락(달러화 강세)한 1.4533달러를 기록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 대비 1.80달러(0.18%) 떨어진 온스당 1004.60달러로 거래되며 여전히 1000선을 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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