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개입변수속 상승 출발…1222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9.14 09:21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난주에 이어 1210원대로 내릴 수 있을지가 시장의 관심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222.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15분 현재는 조금 더 오른 1223.5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연저점을 1220원 아래로 내려갈듯 말듯 하다가 당국개입에 대한 강한 경계감으로 결국 아래를 뚫진 못했다.

하락요인은 여전하다. 지난주말 글로벌달러화는 약세를 이었다. 며칠째 떨어지면 1년만에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거기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세도 견고하다.

미국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향상됐고 기업실적이 호조를 띠는 등 호재는 있었지만 그간 상승세에 따른 부담에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와서다. 역외환율은 달러약세와 증시하락이라는 상반된 요인으로 강보합에 머물렀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내림세다.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가량 빠지면서 1644수준에서 거래되는데 큰 변동이 없다. 외국인은 60억원 넘게 사들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에 이어 1220원 돌파를 계속 시도할 것"이라며 "글로벌달러 약세가 더 강화하고 있고 역외매도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하락을 점쳤다.

다만 "연저점인 1216.4원(장중 기준) 부근에 다가갈수록 개입경계감이 강해지고 1220원 부근에선 수입업체와 은행권이 저가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점진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내년말 원/달러 환율 전망을 기존 1100원에서 975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역외세력의 매도세가 강해질 전망이다.

같은시각 엔/달러 환율은 90.59엔으로 0.32엔 빠졌고 달러/유로 환율은 1.4547달러로 0.0059달러 내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