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금리 다시 꿈틀, "이성태 효과"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09.12 10:35
주춤했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음 주 소폭 오른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발언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고정 금리도 올랐다. 이 역시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탓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14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신규 대출 기준으로 4.54%~6.14%로 고시했다. 이는 전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우리은행도 동일한 폭으로 금리를 올려 적용한다. 신규 대출 기준으로 5.08%~5.90%, 기존 대출자 기준은 3.48%~4.78%로 고시했다.


하나은행은 신규와 기존 대출을 합쳐서 4.09%~5.89%로 적용한다. 다만 신규 대출의 경우 최저 적용 금리는 5.07%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 주 제자리걸음이었다. 하지만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2차례에 걸쳐 각각 0.01%포인트씩 뛰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것. 연내 기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이성태 총재의 발언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고정형 대출 금리도 올랐다.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의 경우 신규 및 기존대출 금리를 14일부터 6.17%~7.37%로 적용한다. 전주보다 0.16%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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