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미래매출채권 유동화 850억 조달

더벨 김동희 기자 | 2009.09.14 07:01

만기 1~3.5년·금리 6~8%로 ABL 발행···"운전자금 용도"

이 기사는 09월11일(16:0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앞으로 벌어들일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대규모 운전자금을 조달했다. 해운 업황 악화로 영업실적이 나빠지면서 미리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유동화는 대출(ABL)형태로 이뤄졌다. 만기는 1년~3년6개월의 11개 트렌치(Tranche)이며 규모는 850억원. 발행금리는 6~8%로 알려졌다.

기초자산은 현대상선이 S-oil, 현대오일뱅크과 운송계약을 체결한 해상화물 운임채권으로 총 4억3500만달러(약5470억원)이다.

발행 구조는 현대상선이 기초자산을 SPC(특수목적회사)인 브레이브피스에 넘기면 SPC가 ABL을 받아 조달한 자금을 다시 현대상선에 주는 방식이다.


ABL의 이자와 원리금은 운송채권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치르며 원리금을 다 갚을 경우에는 2종 수익권을 보유한 현대상선으로 운임수익이 돌아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협은 유동화자산의 수탁을 맡아 운임수익을 원리금으로 분배한다.

이번 ABL의 주관사는 리딩투자증권이 맡았으며 국내 은행과 캐피탈사가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을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ABL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현대상선이 SPC와 자금보충약정을 체결, 필요시 SPC에 자금을 대여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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