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 넘어 2000 돌파도 가능하다

성재성 MTN 증권전문가 | 2009.09.15 10:51

[머니위크]재테크 투자설명회 지상중계

편집자주 | 머니위크와 MTN, 호남머니투데이가 지난 9월6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재테크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호남머니투데이 창립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 자리에는 200여명이 투자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초청 강사는 MTN에서 활동중인 박상희, 성재성 증권전문가다. 이들의 투자 코칭을 정리했다. <정리 : 박진수 기자>

◆시황흐름과 주도주

코스피지수 1600선 돌파 전후에서 시장은 다소 출렁거리고 있으나, 이런 과정은 1600선시대 주도주 탐색을 위한 과도기적 현상으로 9월 증시 수익률 게임은 지속된다.

2007년 11월 2085포인트 정점 이후 증시는 2008년 10월 892포인트까지 12개월에 걸친 대세하락을 거치는 과정에서 마음고생과 큰 소실을 겪은 일반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을 용인하지 못하고 매도로 맞선 것이 ‘옥에 티’로 보인다.

지수 892포인트에서 1600선까지 저점대비 60% 이상 오르는 축제 속에서 연기금과 기관 그리고 일반이 소외되고 있어 주가 상승은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증시 격언 중에 '일반은 바닥에 팔고, 상투에 산다'는 말처럼 일반투자자들의 들뜬 매수세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2009년도 증시도 4개월 정도 남아 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1800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고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추세 상승과 간헐적으로 코스닥 개별주들의 순환상승이 예상된다.

코스피지수는 1800 이상 2085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다. 이것은 되돌림 파동이다. 되돌림파동 속에서 시장의 답은 2003년부터 2007년 12월 말까지 있었던 상승 주도주의 흐름이 반복돼 재연될 것이다.

다시 말해 2003년 500포인트에서 1000포인트까지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은 바이오관련주였다. 1000에서 상투 찍고 조정 받고 주춤하다 다시 1000 돌파를 주도한 종목은 다름 아닌 삼성전자다. 그 후 주춤하던 주식시장을 다시 이끌고 상승을 주도한 것은 중국 관련주였다. 2000을 돌파하면서 활황세를 이끌었다.

이처럼 항상 시장은 장을 돌파할 때 마다 신주도주가 나타난다. 최근 증시를 보면 이 파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되돌림 파동이라면 2050포인트까지 갈 것이며 이 장세를 이끌 종목은 삼성전자와 자동차 등이 될 것이다. 그런 다음에 다시 중국 관련주가 주도할 것이다. 삼성전자의 역할이 나와야한다. 그래서 아직도 삼성전자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관련주는 1~2달가량 조정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성공 투자자의 요건

성공투자를 위해서는 미수 매매 금지, 추격 매수 금지, 한종목 집중 매수 금지, 시장 주도주 위주로 매수 등 이 4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한다.


본인의 투자 원칙이 없다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성공 투자로 가기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투자원칙을 정하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직접 실전 게임에 나선다면 미수를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추격 매수하지 않고 저가 분할 매수에 나서겠다는 원칙을 지켜라. 그리고 매수 종목을 선택할 때는 남들이 사기 편한 주식보다는 매수하기 어려운 시장 주도주를 사겠다는 노력이 필요하다.

머리와 손을 함께 움직여야 한다. 투자자들은 시장에 참여하면서 실패하지 않기 위한 원칙들을 세워 놓기는 하지만 이를 잘 지켜내지 못한다.

시장은 살아 있는 생물체와 같은데 정작 본인은 아무런 생동감이 없이 죽어 있는 지식으로 시장을 이겨내려 애쓰기 때문이다. 실전투자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실천 가능한 투자원칙을 세우고 철저하게 실천해야 한다.

첫째, 보유 종목 수를 줄여라. 큰돈을 버는 방법은 내가 이길 수 있을 정도의 종목을 사고 팔 때 얻어지는 것이다.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사고 싶은 종목마다 매수에 나서서 보유 종목 수를 백화점 혹은 구멍가게로 만들어 놓고 수익률게임을 기대 할 수는 없다.

보통 우량주 게임을 중심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강세장에서는 투자원금의 25~30% 정도가 한종목이 되지만 조정 국면 혹은 약세장에서 한 종목의 비중은 10~20%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언제나 다음날 떠오를 수 있는 태양을 매수하기 위하여 일정한 현금비중 유지를 하는 것도 성공 투자를 위한 비법중의 하나다.

둘째, 현금은 항상 황금보다 귀하다. 아무리 강세장이라고 해도 주식 100%를 보유하는 투자는 큰 수익률게임에서 뒤 처질수가 있다. 보유 주식을 짝사랑하지 말고 내일 시장을 주도할 급등주를 사기 위한 일정한 현금 보유는 필요하다. 언제나 수익률게임에 목말라 하지만 정작 급등주가 출현할 때 현금이 없어 주식을 매수하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보유주를 팔고 갈아타고 싶을 때는 팔고 싶은 종목 추려내기도 어렵지만 너무 늦은 매도로 인하여 매수는 고가에 추격 매수할 수밖에 없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셋째, 딴 주머니를 차자. 아무리 주식시장이 좋아 보여도 무리한 투자 자금 운용은 자제해야 한다. 주식투자는 편하게 해야 하고, 투자는 내가 이길 수 있는 능력 범위 안에서 자금을 운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벌어들이는 투자 이익금은 바로 인출해 딴 주머니를 차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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