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헤이글 '심장병' 한국여아 입양 '감동'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09.09.11 11:58
↑캐서린 헤글(30)과 언니 메그. 헤글은 "가장 사랑하는 언니의 나라, 한국에서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며 최근 10개월된 한국 여아를 입양했다.

할리우드 스타 캐서린 헤이글(30)이 입양한 한국 여아가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감동을 더하고 있다.

11일 입양을 담당했던 한국 홀트아동복지회(한국 홀트) 관계자는 "아이는 10개월 된 여아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의 병세가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10일 오후1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아이가 LA공항으로 출발했다"며 "지금쯤 새 부모 품에 안겼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글 부부가 입양한 아이는 한국 홀트의 추천으로 선정된 아이다. 입양을 원한 부모가 미국 입양기관의 조사를 마치고 한국 홀트로 의뢰가 넘어오면 부모의 요구나 신상을 보고 아이를 연결한다.

헤이글과 남편 조시 켈리(29)는 한국 홀트가 추천한 아이를 보고 한 번에 승낙했다고 한다.


헤이글 부부는 지난 6개월 간 입양 절차를 준비해왔고 최근 확정돼 아이를 품에 안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헤이글이 입양한 아이의 이름은 헤이글의 어머니(Nancy)와 언니(Leigh)의 이름을 따 '네이리(Nayleigh)'로 정했으며 별명은 '리(Lleigh)'가 될 것이라고 한다.

헤이글은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언니 메그도 30여년전 한국에서 입양됐다"며 한국에서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헤이글은 미국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이지 스티븐슨'역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배우다. 조시 켈리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로 그룹 인사이드 블루의 멤버다. 두 사람은 2007년 12월 결혼식을 올렸고 아이를 입양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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