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금리인상 주택대출이 관건"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9.11 08:24
신영증권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당장 인상하지 않겠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김효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성태 한은 총재가 가장 주목했던 점은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한 부분으로 최근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강한 우려를 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금통위 통화결정 발표문을 보면 이전에 비해 큰 변화를 주진 않았지만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보다 강하게 시사했다.

우선 △현재의 금리 수준은 상당히 강한 금융완화상태이며 금리를 인상한다 해도 여

전히 통화완화정책은 유지된다는 점 △글로벌 정책 공조도 중요하지만 한은의 독립적인 결정이 우선이라는 입장 재확인 △최근 주택담보대출의 급증은 통화정책의 궤도를 수정해야 할 만한 위험 요인이라고 못 박아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전달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보통 봄, 가을 이사철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경기 수준과 비교했을 때 현재의 증가 속도는 빠르다는 판단
"이라며 "고용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늘어난다는 것은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큰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택담보대출이 계속해서 큰 폭의 증가를 보이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점도 바로 이러한 맥락"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은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DTI 규제가 이제 시행됐고 투기지역 확대라는 카드가 남아있다는 점도 금리 인상 시기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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