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하반기 경기 걱정'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9.10 19:33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이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9월 정례 회의를 개최, 하반기 경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브리핑에서 "오늘 회장단 회의에서는 앞으로 하반기 경제가 어떻게 될는지, 글로벌 경제 회복이 안되는데 어떻게 될지 등 경기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정운찬 총리 내정자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전제하고, "정부에서 현실을 파악하면 학계에 계실 때와는 좀 달라지고,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창달에 많은 기여를 하실 것"이라는 전경련의 입장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투자 관련해서는) 얘기가 많이 있었지만 개별 기업의 사정이 다 달라서 어느 분야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며 "대체로 제조업의 생산능력을 늘리는 투자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였지만 포스코의 경우 100% 다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에 대해서는 "임시가 아니고 상설이 돼야 한다"며 "사업 계획은 1,2년 세우는 게 아니라 3, 5년 계산해서 세우는데 기업에도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전경련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상반기 30대 그룹의 투자 규모가 33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4% 감소했고, 연간 투자 계획 기준으로는 73조8000억 원으로 전년 투자 규모 대비 9.3%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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