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브리핑에서 "오늘 회장단 회의에서는 앞으로 하반기 경제가 어떻게 될는지, 글로벌 경제 회복이 안되는데 어떻게 될지 등 경기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정운찬 총리 내정자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전제하고, "정부에서 현실을 파악하면 학계에 계실 때와는 좀 달라지고,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창달에 많은 기여를 하실 것"이라는 전경련의 입장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투자 관련해서는) 얘기가 많이 있었지만 개별 기업의 사정이 다 달라서 어느 분야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며 "대체로 제조업의 생산능력을 늘리는 투자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였지만 포스코의 경우 100% 다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에 대해서는 "임시가 아니고 상설이 돼야 한다"며 "사업 계획은 1,2년 세우는 게 아니라 3, 5년 계산해서 세우는데 기업에도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전경련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상반기 30대 그룹의 투자 규모가 33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4% 감소했고, 연간 투자 계획 기준으로는 73조8000억 원으로 전년 투자 규모 대비 9.3%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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