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IT나 자동차업종은 소외된 모습이였죠. 환율 하락에 외국인도 매수를 망설이는 모습인데요, 이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간밤 글로벌달러가 최저 수준을 경신하면서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압력은 더욱 더 커지고 있습니다.
5일만에 20원이 떨어졌던 환율은 이제 심리적 지지대로 보이는 1220원대를 하향 이탈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환율 하락에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표적인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원화 약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왔지만 환율이 이처럼 계속 하락한다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인터뷰]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시장을 주도해온 IT나 자동차업종에 환율 하락이 교역조건을 악화시킬 수 있는 단기적 요건이 될수 있다. 다행히 최근 글로벌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높아진 만큼 환율하락에 의한 교역조건 악화를 시장점유율 확대로 얼마나 상쇄시킬지가 관건이다.
증시에서도 환율 하락에 대비하는 매매가 뚜렷합니다. 오늘 외국인은 운수와 창고업종 등 내수주를 중심으로 대거 매수했습니다.
특히 환율하락의 직접적인 수혜주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는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급상승했습니다.
[녹취]미래에셋증권 조혜린 연구원
백화점, 식료품, 금융 등 내수 관련 업체의 개선세가 최근 두드러진다. 따라서 현재 주도주 외에 실적과 수급이 동시에 뒷받침되는 내수주가 단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장은 다시 원화와 엔화 강세 수혜주를 찾기 바쁜 모습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것처럼 환율이 1100원대까지 내려갈 경우 수출주 투자에 대한 고민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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