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에 생태습지 39개소 조성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09.10 11:00

습지공원10곳과 습지보호지역 10곳 활용·지정

4대강에 물고기나 새들의 보금자리인 생태습지 39곳이 조성된다. 이들 중 10곳은 생태교육이 가능한 습지공원으로 활용되고 보전가치가 높은 10곳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환경친화적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위해 1460억원을 투입, 4대강에 생태습지 39개소(43.5㎞)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로 조성되는 생태습지는 4대강과 샛강이 합류하는 샛강형습지 27개소, 하천 주변의 얕은 물가인 개방형습지 3개소,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의 정화형습지 9개소 등이다. 4대강별로는 △한강 17개소 △낙동강 8개소 △금강 6개소 △영산강 1개소 △섬진강 3개소 순이다.


생태습지 중 생태가치가 높고 접근성이 양호한 10개소는 습지공원으로 활용한다. 습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판을 설치하고, 습지를 조망할 수 있는 관찰대를 설치하며, 관찰로에는 안전과 습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목재를 사용한 친환경적인 관찰데크가 만들어진다.

4대강 하천습지 중 습지 모습을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10개 습지는 습지보호지역 등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습지보전사업관리단(환경부와 유엔개발계획이 공동으로 설립한 습지연구기관)이 파악한 4대강수계 하천습지 47개소 중 보전가치가 높은 합강습지(충남 연기) 등 후보지 10개를 선정하기로 했다.


본부는 생태전문가의 자문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2011년까지 습지보호지역(습지보전법), 람사르습지(람사르협약), 보전지구(하천법) 등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홍수 조절을 위해 조성하는 홍수조절지 2개소(전남 담양·화순)와 강변저류지 4개소(경기 여주·강원 영월·전남 나주·경남 합천)도 평상시에 습지여건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계획된 39개 생태습지 조성비용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중에서 생태하천 조성예산에 이미 반영돼있어 생태습지 조성으로 인한 추가적인 4대강사업비 증가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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