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독립성 갖춘 퇴직연금 컨설팅 수요기대

더벨 김참 기자 | 2009.09.10 10:00

[퇴직연금 인터뷰]③권오성 휴잇어소시에이츠 상무

이 기사는 09월09일(09:3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휴잇어소시에이츠(이하 휴잇)는 퇴직연금컨설팅 사업에 있어서 국내시장 1위 업체다. 7년 전부터 국내 퇴직연금사업에 진출, 초기 시장을 선점했다. 퇴직연금컨설팅 부서 인력도 다른 회사의 두배 수준인 1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포진해 있다.

퇴직연금 컨설팅을 받는 클라이언트(고객)들도 250개사에 육박한다. 세계 최대의 인사 회계컨설팅 업체라는 네임밸류는 물론 기업들의 퇴직연금제도 도입과 관련된 모든 제반 사항에 대해서 컨설팅이 가능하다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휴잇의 성과 뒤에는 퇴직연금 사업부를 총괄하는 권오성 상무(43.사진)의 역할이 크다.

권 상무는 휴잇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기 이전에 연금제도와 정책 등을 연구하는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으며, 연금제도의 개혁 등을 자문하는 등 국내 퇴직연금시장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중 한명이다.



국내 대기업 최초 퇴직연금 컨설팅

휴잇은 올 들어 컨설팅펌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퇴직연금 컨설팅을 맡았다. 이는 외국계기업에 국한된 퇴직연금 컨설팅 수요가 점차 국내 대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권 상무는 "대부분 외국계 기업이 컨설팅펌에 자문을 의뢰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휴잇의 경우에는 국내 대기업까지 컨설팅한 경험이 있다"며 “하반기에도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들이 국제회계기준(IFRS)도입에 맞춰 퇴직급여에 대한 계리평가를 새롭게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컨설팅회사을 찾는 국내 기업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FRS·자산운용 등 종합적인 컨설팅


최근 기업들의 경우 퇴직연금제도 도입에 맞춰 국제회계기준은 물론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 자산운용 컨설팅을 함께 진행되는 추세다. 은행과 보험, 증권사 등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IFRS부서를 신설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제도 컨설팅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권 상무는 "단순하게 퇴직연금제도 도입에 그치지 않고, 제도 도입 이후 투자와 자산관리, 복리후생 등 전반적인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며 "기업들의 퇴직연금제도 설계는 물론 IFRS컨설팅, 직원들의 자산관리 등 모든 고려해 종합적인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퇴직연금과 IFRS도입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컨설팅 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회계장부를 다시 만드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에는 계열 금융회사에 컨설팅을 의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만약 국내나 해외에 상장됐거나 해외사업장이 있는 기업들이 변화된 IFRS의 기준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회계처리를 하지 못했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 상무는 "해외에서 퇴직연금제도 컨설팅을 진행해왔던 경험이 있는 만큼 기준이 모호할 경우 해외사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휴잇은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한 경험이 있으며, 사안별로 글로벌 본사와의 협조를 통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자 선정시 기업별 특성 고려

휴잇은 기업들의 퇴직연금컨설팅시 정확성과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자들은 선정하고 있다.

그는 "운용관리능력과 자산관리 업무 능력을 종합해 사업자를 선정한다"며 "운용관리는 서비스역량을 보고, 자산관리업무는 재무안정성과 자금운용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기업별로 특성이 있는 만큼 단순하게 정량화된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기업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사업자풀을 만들고 있어 기업별로 사업자풀이 다양하게 선정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지금 난리났다" 울면서 신고한 편의점 직원…그곳으로 못 돌아갔다
  2. 2 "허웅,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전 여친 새로운 녹취록 나왔다
  3. 3 "한 달만 넣어도 연 3% 이자 주네"…요즘 직장인들 비상금 재테크
  4. 4 "하기 싫으면 나와, 이 XX야"…손웅정 아카데미 경기영상 속 욕설
  5. 5 "강북이 결국 송파 앞질렀다"…84㎡ '22억' 또 신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