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일새 20원↓…하락 추세화?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9.09 15:33

개입경계와 역외매도가 관건

원/달러 환율이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다. 5일새 20원이 빠졌다. 1240원을 벗어나 이틀간 1230원대에서 거래되더니 9일엔 1220원대로 내렸다.

전날종가보다는 6.2원 떨어진 1227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작가였던 1225원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추세로 보면 하락세다. 환율이 1220원대에 진입한 건 21거래일만이다. 장초반 1223원까지 내리긴 했지만 개입경계로 더 내리진 못했다.

이날 하락은 지난밤 지구 반대편에서부터 예고됐다. 글로벌달러가 크게 떨어진 것이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77.26까지 떨어져 연저점은 물론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상승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해져서다. 역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대로 유로화나 호주달러등 상품통화는 강세를 뗬다. 달러팔기가 이어지며 역외환율은 하락해 122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주춤했다. 상승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하락반전해 전날보다 12포인트 가량 빠진 1607선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수에 나서 1000억원을 샀다.


앞으로 환율이 추가하락할지 여부는 개입경계감이 얼마나 완화하느냐와 역외의 매도가 이어질지에 따라 달렸다. 한 시장참가자는 "실제로 개입이 일어나는지는 알수 없지만 경계심리는 무척 강하다"며 "당분간은 1220원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거래량은 2000만달러 증가한 5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92.36엔으로 전날보다 0.43엔 내렸고 달러/유로 환율은 1.4497달러로 0.007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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