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신차개발 재개..내년 2개차종 출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9.09 15:46

GM대우 노사 대표간담회..GM, 내달 1일 2000억 지원

GM대우자동차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단됐던 신차종 개발을 이어가 내년에만 2개 차종을 새로 출시한다.

GM대우는 또 오는 10월1일 GM본사로부터 2000억 원을 지원 받는다. 내달 21일 청약이 완료되는 GM대우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함께 유동성 확보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9일 GM대우에 따르면 GM대우는 내년 중 'V300'(프로젝트명, '토스카' 후속), 'VS300'(준대형 세단) 등 2개 차종을 선보인다. 이 두 모델은 70% 가량 개발이 진행된 단계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개발 중단된 상태다.

또 2011년에는 'T-300'(소형승용)과 다목적차량(MPV) 모델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이남묵 금속노조 GM대우지부장은 최근 신임 마이크 아카몬 사장 내정자 및 릭 라일리 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물량 확보 및 신차개발 재개를 요청하면서 이 같은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닉 라일리 GM 해외영업담당 사장은 이 자리에서 "GM대우는 GM 글로벌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기업"이라며 "노사간에 약속한 신차종 개발을 중단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GM대우 관계자도 "산은과 추가적 협의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10월 중 자금지원 문제 해소와 함께 신차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M본사는 마이크 아카몬 신임 사장의 취임에 맞춰 내달 1일 GM대우에 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GM이 자회사에 대한 직접 지원은 없다고 공언해온 만큼 본사가 보증을 서고 글로벌 GM네트워크의 해외법인들이 자금을 지원하는 우회적 형식이다.

이와 별도로 GM대우는 지난 4일 491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50.9%의 지분을 보유한 GM본사는 곧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참여 규모를 결정한다. 청약 만료를 앞두고 GM의 자금지원은 27.79% 지분을 가진 산업은행의 유상증자 참여에도 명분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구주주가 나머지 모두를 청약할 수도 있어 산은의 참여규모는 지분율보다 높을 수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신임 아카몬 사장이 산은과 신차개발 자금 지원 관련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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