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니 유가 꿈틀… 생산자물가 두달째↑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9.09.09 12:00
농수산물 가격 급등은 멈췄지만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8월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은 9일 내놓은 ‘8월 생산자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0.5% 올랐다고 밝혔다. 7월(1.2%)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3% 떨어졌다.

폭우 등의 영향으로 7월에 5.7%(이하 전월비)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농림수산품은 지난달에는 2.9% 떨어졌다. 반면 원유, 비철금속 등 국제원자재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공산품은 1% 올랐다. 전력.수도.가스는 0.1%, 서비스는 0.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경유와 휘발유가 7월에 비해 각각 4.1%, 4.8% 올랐고 나프타도 10.4% 상승했다. 방카C유와 등유는 각각 2.2%, 5.3% 상승했고 부탄가스도 8.5% 올랐다. 지역난방 요금도 3.8%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토마토와 배추가 각각 54.6%, 45.8% 오른 반면 물오징어, 수박은 38%, 28.3% 떨어졌다. 닭고기와 상추도 11.5%, 37.1% 하락했다.

한은은 산지 기상여건 악화로 배추, 토마토 등 채소류가 오른 반면 출하량과 재고 증가로 과실류와 곡물류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금 인상 등이 수반된 전력.수도.가스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해 10% 올라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력은 전년 동월에 비해 9.4%, 도시가스(증기)는 1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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