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가 녹색성장 견인차"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9.09 10:14

[그린코리아2009] 모리치 시게루 일본교통정책연구소 대표 발표

모리치 시게루 일본교통정책연구소 대표는 9일 "일본의 지역간 철도건설 프로젝트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의 시대에 녹색성장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시게루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유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 공동주최로 열린 '그린코리아 2009' 국제컨퍼런스에서 "고속철도의 건설은 제조업과 서비스에서의 산업성장을 유도했다"며 "특히 정보·물류 중심의 산업경제 생산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고속철도 건설 운영에 따라 철도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증대됐지만 육상·항공부문의 교통량이 감소해 교통부문 환경개선 효과를 증진시켰다"며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산업과 관광, 도시개발 등에 대한 긍정적 파급효과를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또 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지역의 집적경제 편익을 높이고 △지역철도망의 주요 거점이 성장했으며 △경제적 자원의 재배치가 가능해 국토 공간구조의 변화를 유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게루 대표는 "고속철도 건설과 철도역의 입체적 복합 건설은 접근성과 이동성을 동시에 제고한다"며 "직장과 쇼핑,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결과도 유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속철도의 기술혁신 및 서비스 수준향상을 위한 노력을 통해 고속철도의 수송 분담율을 더 높일 수 있다"며 "고속철도 덕에 지역성장 잠재력도 높아지고 이는 고속철도의 운영수지 개선효과를 유발하는 선순환 구조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의 기조연설과 폴라 도브리안스키 미 하버드대 교수(전 미 국무차관), 박찬모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에너지정책, 환경산업, 제조업, 국토·교통 전략, 법제전략, 연구·개발(R&D) 추진전략, 농업, 해양산업 등 9개 분야에 걸쳐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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