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18개월래 최고 1000불 돌파(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9.08 19:12
8일(현지시간) 금값이 18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으며,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심리적 저항선인 1000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앞으로 기술적 저항선은 1040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값이 연말까지 온스당 1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은값 역시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금, 은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달러 약세와 더불어 향후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온스당 1007.7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지난 2008년 3월 사상 최고가인 1032.7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 거래에서 1009.40달러까지 치솟았다.

버나드 신 MKS파이낸스의 외환 및 금속 투자 책임자는 "우리는 당분간 달러 가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금이 더 나은 대체 투자처"라고 밝혔다.


그는 "금이 1000달러를 돌파했기 때문에 다음 저항선은 1040달러 선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신규 자금이 금 시장으로 쏟아져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된 적은 지난 2월 20일이다. 당시 금값은 200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이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후 금값은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4월 17일에는 온스당 864.97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황일두 KEB선물 트레이딩 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에게는 약달러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마땅한 옵션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금값이 연말까지 온스당 1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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