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민노총 탈퇴 투표 끝‥결과는 3시에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9.08 13:48

조합원 과반수 투표에 3분2이상 찬성하면 금속노조 탈퇴

쌍용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이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끝냈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신차 'C200'라인 공사 관계로 휴업중인 조합원 700여 명의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금속노조 탈퇴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는 평택공장은 복지동 앞과 연구소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12시30분~1시 30분, 창원공장 12시~1시까지 열렸으며 개표는 2시부터 각 지회별로 진행돼 3~4시 경이면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날 투표결과 재적 조합원 2905명 가운데 재적 조합원 과반수가 참여해 3분의 2인 1937명 이상이 금속노조 탈퇴를 지지하면 쌍용차 노조는 완성차 업체 가운데는 최초로 금속노조를 탈퇴하게 된다.

또 다른 안건인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건은 과반수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쌍용차 평택공장 관계자는 "정확한 결과는 투표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총회소집에 서명한 조합원이 1900여 명이 넘는 만큼 사실상 금속노조 탈퇴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고용불안문제 등 금속노조와의 연대가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결과를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현 노조 집행부는 성명서를 내고 "노동조합을 배제한 조합원 총회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투표무효를 주장했다.

노조는 "금속노조가 구속된 조합원들의 생계를 위해 1억 원이 넘는 지원금을 보장하고 있다"며 "금속노조를 탈퇴하면 15만 산별노조의 지원과 연대를 받을 수 없어서 앞으로 있을 구조조정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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