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약 3100만달러 규모로 가봉 수도인 리브르빌에 유·무선 행정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제 입찰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지만 한국의 앞선 정보 통신 기술력과 종합상사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정보력, 금융력, 협상력 등이 결합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수출보험공사의 지원으로 성공적인 금융조달 체계를 구축한 것도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를 발판으로 인근 국가에 한국의 앞선 정보통신(IT) 기술력을 소개하고 한국형 전자정부를 제안하는 등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1991년부터 알제리 이사우안 유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80년대엔 가나 국영석유회사(TOR) 정유공장 프로젝트, 이집트 가스처리 설비 및 화학공장 프로젝트, 앙골라 농업현대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제리 지점을 신설하고 앙골라와 남아공 등 현지 거점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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