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행정인턴, 취업률 86% 최고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9.08 12:00
중앙부처 중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근무한 행정인턴들의 취업성공률이 가장 높았다. 취업자 중 정규직 비율도 70%를 웃도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8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인턴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이들을 조사한 결과 전체 퇴직자 4335명 중 2806명(64.7%)이 취업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명 이상 행정인턴이 퇴직한 부서 중 복지부 행정인턴의 취업률이 85.7%(14명 중 12명)로 가장 높았고 노동부(82.4%, 34명 중 28명) 농림수산식품부(78.6%, 28명 중 22명) 환경부(75%, 16명 중 12명) 행안부(73.3%, 45명 중 33명) 등 부서가 뒤를 이었다.

행정인턴이 10명 미만 퇴직한 부서 중에서는 기획재정부(8명) 공정거래위원회(6명) 병무청(5명) 소방방재청(4명) 등 부처의 행정인턴 퇴직자들은 100% 취업했다.

정규직으로 채용된 비율도 높았다. 노동부 출신 행정인턴 취직자 28명 중 27명(96.4%), 농림부 출신 22명 중 17명(77%), 복지부 출신 12명 중 9명(75%)이 각각 정규직으로 취직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 부서·기관에 걸쳐 정규직과 비정규직 비율을 다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절대 다수가 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자체 중에서는 충남(84%, 279명) 전남(83.6%, 46명) 경북(79%, 188명) 전북(79%, 79명) 충북(75.8%, 91명)이 행정인턴 취업률 상위 지자체로 꼽혔다.

검찰청에서 행정인턴으로 근무하다 최근 모 대기업에 취직한 신지혜 씨(25)는 "미래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도움"이라며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인턴들이 많이 있으니 기업 인사담당자께서는 이런 긍정적 측면을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제는 몇 명의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하느냐가 목표가 아니라 몇 명의 인턴을 기업에 취업시키느냐가 새로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모든 인턴들이 최소 80시간 이상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각 부처를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정인턴 제도는 대졸 미취업자에게 실무경험을 제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된 제도다. 행안부는 행정인턴 운영성과를 각 부처에 대한 '2009년 인사부문 정부업무평가' 항목에 반영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