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2020년까지 온실가스 25% 감축"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9.08 07:34
일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가 2020년까지 일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25%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토야마 대표는 7일 도쿄에서 열린 지구 온난화 대책 관련 심포지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30일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선거유세 당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을 공약했다. 이는 일본 최대 재계단체인 게이단렌이 "비현실적인 계획"이라며 비판하는 등 재계와 마찰을 빚어왔다.

하토야마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모든 정책을 동원해 실현시키겠다"면서 기존 자민당 정권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90년 대비 8% 감축)를 크게 상향 조정할 계획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정권교체가 실현된 지금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다"면서 온실가스 억제를 위한 국제 공조를 촉구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오는 16일 일본의 새 총리로 지명을 받은 후 22일 열리는 유엔의 기후변화 정상 회담에 참석해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기업들의 부담을 우려하는 경제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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