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올 임금인상 요구철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9.07 14:03

2.5% 인상안 철회하기로 사측에 통보..단체 협상은 여전히 진행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올해 임금 협상 인상 요구안을 철회했다.

당초 4.7%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던 노조는 지난 8월 사측에 2.5% 인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7일 "최근 사측에 공문을 통해 2.5% 임금 인상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면서 "사실상 올해 임금 동결을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임금 동결을 선언한 바 있다.


현재 대한항공 조종사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11차례가 넘는 임금·단체 협상을 벌였지만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안을 받았지만 양측이 조정안을 거부해 조정안이 성립되지 않았다.

중노위의 조정안은 △임금 동결 △현 단협안 유지 △제54조(비행시간운영제한)에 대해서는 논의를 계속 함 △현 단협의 유효기간을 2010년 3월 31일까지로 하고 다음 유효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년으로 함 등이다.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임금 협상은 동결로 통보했으나 단협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사측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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