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정운찬 대권경쟁 참여 가능"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9.07 08:55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7일 "정운찬 후보자가 본인이 국무총리로서 역할을 잘 수행해 국민들로부터 대통령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당연히 대권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이승열의 SBS 전망대'에 출연, "다만 검증이 안 된 지금 상태에서 정 후보자를 대선후보로 미리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의 세종시 특별법 수정 발언 논란과 관련해선 "총리 후보자로서 개인 소견을 얘기한 것"이라며 "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국회지 총리의 권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의 공식 입장은 국민과 충청도민이 의혹을 갖고 있는 세종시특별법의 원안 통과 부분은 그대로 통과시킨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정계 복귀 논란과 관련, "내년 2월에 전당대회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 당당히 당원들의 심판을 받고 돌아오는 게 옳은 길"이라며 "다른 길이 있고 그게 당원들의 의사에 합치된 것이라면 그 전에도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 시기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은 아니고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면 전당대회를 2월 쯤 해야 할 것"이라며 "전대를 2월에 하면 한나라당 지지율이 적어도 5, 6%는 올라가는 만큼 올라간 지지율을 갖고 새로운 지도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게 옳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아울러 박근혜 전 대표의 전대 참여 여부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선택할 문제"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친박연대와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되지 않고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는 합당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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