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출마 박희태, 7일 대표직 사퇴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9.09.06 16:01
경남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7일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나라당 등에 따르면 박 대표가 공정한 공천 등을 위해 조기에 대표직을 사퇴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당초 공천을 받게 되면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었지만, 공정한 공천 경쟁과 당내 의견 수렴 등을 위해 보다 일찍 대표직을 던지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지난해 7월 한나라당 화합을 내걸고 대표직에 오른 후 약 1년2개월의 원외 당대표 생활을 정리하고, 원내 입성에 도전한다.

박 대표가 사퇴하면 당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작년 7월 전당대회 차점 득표자인 정몽준 최고위원이 승계한다. 전당대회까지 정 최고위원 체제로 보낸 후 전대에서 새로운 대표를 뽑게 된다.


2007년 12월에 입당한 정 최고위원은 이번에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당내 입지 확보의 기회를 얻게 됐다. 특히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잡음 없는 공천과 선거 승리라는 숙제를 성공적으로 풀 경우 당내 입지가 더욱 커지면서 정치적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물론 반대의 경우는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이른바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정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로 한자리가 공석이 되는 최고위원직을 누가 맡을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입성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친박(친박근혜)계 등 반대도 만만치 않아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분간 최고위원 한 자리를 비워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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