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9.7%…지수선물 상승 유지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9.09.04 22:02

[뉴욕개장전]1983년 이후 최고 실업률, 소비위축 우려

미국의 8월 실업률이 9.7%로 지난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4일 발표한 지표에 따르면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인 9.5%보다 높은 것이다. 지난 7월 실업률은 9.4%였다.

이에 따라 소비위축 우려가 커졌다. AMR과 월풀 같은 대형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감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실업 증가는 출구 전략을 시행하기에 너무 이르다는 정부 인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률이 증가, 증시의 조정 우려를 높였으나 뉴욕 증시 개장전 지수 선물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단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현지시간 오전 8시45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9358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2,7포인트 올라 1004.40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4.75포인트 오른 1608.7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전달보다 21만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3만여명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감소폭이 적다.


건설노동자는 6만5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고용은 6만3000명 줄었다. 금융업이 2만8000명, 소매업종에서는 1만7000명 일자리가 줄었다. 반면 의료(헬스케어) 부문 고용자수는 2만8000명 증가했다.

8월 고용감소세는 6~7월에 비하면 둔화된 것이다. 미 노동부는 6월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감소분이 기존 44만3000명에서 46만3000명으로, 7월엔 24만7000명에서 27만6000명으로 늘었다고 수정발표했다.

8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비 0.3% 증가, 전망치(0.1% 증가)를 웃돌았다. 전년 같은달보다는 2.7% 증가한 것이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3.1시간으로 7월 이후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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