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유상증자..산은 최대 4911억 지원가능

박종진·김보형 기자 | 2009.09.04 18:29

GM대우 "GM본사 참여 기대"...산은 "주말 지나봐야 결정될 것"

GM대우가 4일 4911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본사와 산업은행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실질적 자금지원을 하는 방안인 셈이다.

GM대우는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내달 21일 청약을 받기로 했다.

신주의 수는 보통주 1억6268만9346주로 기존 주주의 경우 1주당 0.643568주를 청약할 수 있다. 발행가액은 주당 3019원이다. 현재 GM대우의 지분율은 미국GM과 스즈키 등 GM관련 계열사들이 72.03%, 산은이 27.97% 등이다.

이에 따라 산은이 청약할 수 있는 액수는 약 1373억 원 정도다. 하지만 실권주가 발생하면 회사는 청약을 희망하는 구주주 및 GM오토모티브 홀딩스에게 실권주 전체에 이르는 청약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즉 산은이나 GM 어느 한 쪽이 4911억 원 전부를 지원할 수도 있다.


업계는 GM대우가 자금 지원 확보에 사활을 걸고 그동안 GM본사 및 산은과 다각도의 협의를 진행해온 점으로 볼 때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한 사전 합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M과 산은이 어느 정도 규모로 나눠서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GM대우 고위관계자는 이날 "GM본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아직 본사 차원의 여러 절차가 남아있고 산은 등 여러 주주들은 각자의 생각과 뜻에 따라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아직 산은은 사안이 민감한 만큼 조심스런 반응이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 "주말은 지나봐야 결정될 것"이라며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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