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등 6社, 다우존스 지속경영지수 편입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9.04 14:21
삼성전자, 롯데쇼핑 등 국내 6개사가 월드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에 편입됐다. 지난해 3개사에 비해 두 배 늘어난 셈이다.

4일 한국생산성본부(KPC)에 따르면 스위스 지속가능성 평가사인 샘(SAM), 미국 금융정보회사인 다우존스는 글로벌 상위 2500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여부를 평가하고 이중 상위 317개사(12.7%)를 월드DJSI에 편입했다.

DJSI는 조사대상 기업의 재무적 정보 외에 △환경경영 전략이나 △기업 내 의사결정구조 △이해관계자 대응전략 등 비재무적 정보까지 함께 평가한 후 이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곳만 추려 만든 지수다.

다우존스, SAM은 지난해 DJSI에 317개사를 편입, 이 리스트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 편입됐던 기업 중 33개사가 탈락하고 신규로 33개사가 DJSI에 편입돼, DJSI에 편입된 기업의 총 수는 317개사로 지난해와 같다.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SDI, 포스코, SK텔레콤 등 3개사만 지난해 월드DJSI에 편입됐지만 올해는 삼성전자, 롯데쇼핑, 삼성전기 등 3개사가 추가돼 총 6개사로 늘었다. 이중 삼성SDI는 5년 연속, 포스코는 4년 연속, SK텔레콤은 2년 연속으로 월드DJSI에 편입됐다.

아울러 다우존스, SAM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위 600개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평가한 후 이중 상위 21.7%인 130개 기업을 '아시아태평양 DJSI'에 편입했다.


이중 DJSI월드에 편입된 6개사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태DJSI에 편입된 LG화학을 비롯해 KT, 신한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현대제철, KB금융, SK에너지 등 총 13개 한국기업이 '아태 DJSI'에 편입됐다.

아태DJSI 편입기업 중 60%가 일본 기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24%인 호주기업이었다. 다만 일본·호주 기업들이 지난해에 비해 각 1개사씩 늘어났음에 비해 한국기업은 한 해만에 6개 기업이 늘어나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춘선 KPC상무는 월드DJSI, 아태DJSI에 한국기업 편입이 두드러진 이유로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정책의 뒷받침 △국내외 사회책임투자의 급격한 증가 등 지속가능 경영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KPC는 다음달 20일 SAM, 다우존스와 공동으로 국내 상위 2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정도가 우수한 기업을 골라 '코리아DJSI'를 발표할 예정이다. 약 60~70개 기업(상위 약 30%)이 코리아DJSI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KPC는 "한국기업들의 지속경영 지수가 해외에 공개되면 전 세계적으로 6000조원에 이르는 사회책임투자 자금의 주요 투자대상 기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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