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公, 9월 최대 7500억원 MBS발행

더벨 김은정 기자 | 2009.09.04 11:56

매입 대출채권 유동화…일부 FRN 발행도 고려

이 기사는 09월02일(15:2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9월 중 최대 7500억원어치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MBS)을 발행할 계획이다. 시중은행들로부터 매입한 대출채권을 유동화시키는 것.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이 일부 포함돼 있어 변동금리부 채권(FRN)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5일 5500억원어치 고정금리 MBS를 발행한다. 이를 위해 오는 11일 입찰이 예정돼있다. 만기는 1~20년으로 분산되며 주로 5년과 7년 만기로 발행될 예정이다. 최근 금리상승 전망이 확산되면서 차입자들이 고정금리를 선호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달 말께는 2000억원 안팎의 변동금리 MBS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과 MBS의 발행금리를 일치시키기 위해서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3월까지 총 17조2000억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을 공급해 주택구입을 지원했다. 지난해까지 주택금융공사가 자본시장에 공급한 MBS는 13조500억원 정도다.

지난해 이후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경색으로 MBS 발행이 지연되면서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채권 매입보유량이 확대됐다. 금리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손실로 2008년과 올 1분기에 각각 2600억원, 1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에 각각 2500억원, 2000억원의 정부 추가증자가 이뤄져 자본완충력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예경 한신정평가 선임연구원은 "MBS 발행 관련 선순위증권 지급보증과 후순위증권 보유로 기초자산의 신용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2009년 7월 말 기초자산이 대부분 0.1%내외의 연체율을 유지해 궁극적인 대손위험은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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