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노바티스 면역보강제 10월중 임상시험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9.04 09:36

정부가 전량구매하면 1300억∼3300억 매출 可

녹십자는 4일 스위스의 노바티스社와 면역보강제 수입계약을 조만간 체결하고 10월 중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외국 백신 수급이 원활치 않다고 판단, 녹십자에게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생산가능량을 최대화 시키는 방안으로 최종 가닥을 잡았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진행될 임상시험은 정상 백신의 용량보다 1/2 적은 백신에 면역보강제를 더하는 경우와, 1/4 백신 두 가지로 진행된다. 효능을 비교해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되는데 1/2 백신이 채택되면 생산 가능수량인 500만 도즈가 1000만 도즈로 늘어나며, 1/4 백신일 경우엔 4배인 2000만 도즈가 된다.

현재 녹십자는 올해 700만, 내년 초 1000만 등 총 1700만 도즈를 정부에 납품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매출은 1300억원 수준이다.


만일 면역증강제의 효과가 커 생산량을 2000만 도즈까지 늘린다면 녹십자는 총 2700만 도즈를 납품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 매출액은 면역보강 백신 가격이 얼마에 결정되느냐에 달려있다. 면역보강제 백신가격이 8000원 이상에서 결정될 경우 가능한 매출액은 최대 33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특히 외국계 제약사에서 높은 금액의 백신 가격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가 필요한 신종플루 백신 전부를 녹십자로 부터 구매할 수도 있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엔 비축물량의 50%만 녹십자에 주문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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